안녕하세요....
이번 연휴에 저희 가족은 비슬산 휴양림에 가답니다.
비가 많이 온다는 말에 갈까 말까 망설이다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서답니다.
어머니와 아버님을 마을 잔치에 가신다고 해서 가지 않고
결혼후 처음으로 우리 가족만 가는 여행이었답니다.. (믿기지 않죠??)
아버님 어머님께는 죄송하지만 그래도 저의 가족만의 여행이라 가슴도 설레도 기대도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비가 많이 오는데도 왜그리 낭만적으로 보이는지...
비슬산은 대구에 있는 산으로 참꽃이 유명한 산입니다.
때마침 늦게 개화된 참꽃들이 제멋을 다 부리는 모습은 빗속에서도 정말 예뻣습니다.
휴양림주차장까지 버스가 운행하고, 차는 주차장까지 올라 갈 수 있습니다.
휴양림에서 숙박을 하는 차만 비슬산 입구까지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쉽게도 참꽃군락을 가지 못했습니다. 막내가 어려서..... 연못까지만 올라 갔습니다.
큰바위들과 작은 연못과 층층폭포는 기괴하고 예쁜 정원을 보는 듯 했습니다.
색색의 참꽃과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등산객들에게는 참 좋은 장소같더군요.
안개낀 산만 보고 들어온 비슬산이 비가 갠 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색다른 산이었답니다..
내년에는 꼭 아이들과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
비슬산 휴양림은 대도시 대구와 인접한 곳이라 사람들이 많은 찾은 곳으로 휴양림의 내부상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요. (비슬산 휴양림예약은 매달 1일에 합니다.)
그리고 이건 만을 주의해 주세요.
바로 위층에 놀러 온 대학생들이 밤샘 놀아 시끄럽게 해서 모처럼 우리가족만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받은 것이 안타까워답니다.
님들도 놀러가는 장소에서 심해게 놀아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마세요..
자기들 기분에 남 생각 안하고 논다면 그런 이기적인 행동이 아닐까요..
남들 또한 쉬러 온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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