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없이 이번 일요일 (3월4일)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아직 이르지만 따뜻한 봄 기운을 맞기 위해 왜목마을을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어요.
안개가 잔뜩 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해대교 중간에 있는 행담도 휴게소에
있더군요..
서해대교을 건너 송학나들목에서 나와 국도38 마지막 부분에 있는 석문방조제에서
잠시 쉬었답니다. 차로 8분정도 건너야 할 정도 길더군요. 방조제 위에서 본 바다는
정말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날씨가 흐려지만...) 모든 세상이 다 제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도 모처럼 탁 트인 공간에 나온 것이 좋은 듯 달리기 시합을 하면서
깡충 깡충 뛰어 놀더군요. 이이들은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이라더군요.
왜목마을로 들어가기 전에 길가 외딴집에 '손칼국수'라는 간판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일반 개인집을 개조한 식당인데 메뉴는 손칼국수가 전부이지만 맛은 정말 끝내줍니다.
야채를 섞어서 만든 면은 직접 주방장이 반죽하고 밀대로 밀어서 만들어서인지
쫄깃쫄깃하고 국물은 처음에는 싱거운 듯 하더니 뒷맛이 개운하고 매콤한 것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1인분 5000원)
왜목마을에는 따로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지 않더군요.. 못 찾아서 인지 몰라도...
음식을 먹어야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다는 아줌마의 말에 잠시 짜증이 날 번도 했지요.
왜목마을에서 대조방조제에 끝에 있는 도비도휴양단지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암반해수탕이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목욕도 하고 싶었지만 전날 수안보에서 목욕을 했거든요.
도비도공원에서 놀다가 다시 석문방조제 끝부분에 있는 포장마자 비슷한 곳에서 회를 팔고
있었요. 지금은 놀래미와 간재미가 제철이라고 해요. 저희는 간재미무침을 먹었는데
바로 회를 쳐서 무쳐먹어서인지 신선하고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좋았어요.
(간재미 작은 것10000원, 큰 것 15000원) 무치는 것도 포함한 것예요.
이렇게 오늘도 즐거운 여행을 하고 왔답니다. 신랑은 피곤하게지만 전 좋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