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작품의 특징은 ‘돌려 말하기’이다. 보통 글들은 대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쉽게 드러나도록 직설적으로 말한다. 이에 반해 문학 작품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 말하지 않고, 비유를 사용하거나 이야기로 만들어서 돌려 말한다.

㈏ 문학작품의 특징은 ‘생략’이 많다는 점이다. 문학 작품에서는 “한 마리의 노랑나비가 되고싶다.”고 말하면서, 왜 하필이면 노랑나비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읽는 이가 짐작할 수박에 없다.

㈐ 그러나 문학 작품 읽기는 문학 작품 이외의 글읽기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문학 작품 읽기의 특성은 문학 작품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근본적인 특성인 ‘돌려 말하기’와 ‘생략’에서 기인한다.

㈑ 모든 글은 단어와 문장, 그리고 문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글을 읽을 때에는 먼저 그 글에 사용된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문장과 문단의 뜻, 그리고 그것들이 질서 있게 모여 이루어진 글 전체의 뜻을 잘 파악하여야 한다. 그래서 글에 표현된 기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여야 한다. 이런 글의 기본 내용 파악은 설명문, 논설문, 시, 소설 등 모든 종류의 글읽기에 다 해당되는 글읽기의 기본이다.

㈒ 예를 들면, 일반 글에서 “봄나들이를 가고 싶다.”라고 직접 말할 수 있는 것을 문학 작품에서는 “꽃 핀 봄동산에 팔랑거리는 한 마리의 노랑나비가 되고 싶다.”라고 비유적으로 말하기도 하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는 것을 ‘콩쥐팥쥐’나 ‘흥부전’ 같은 긴 이야기를 만들어서 재미있게 돌려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