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계통
아득한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우리말은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모든 선사 시대(先史時代)에 대한 궁금증이 그러하듯이, 이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서는 정확한 대답을 하기가 어렵다. 이 의문에 대해서는 국어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하는 문제, 즉 국어의 계통(系統)이 먼저 정확하게 밝혀져야만 정확한 대답을 할 수 있는데, 국어의 계통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분명하지 않은 점이 많다. 여려 자료들을 토대로 살필 때, 몽골 어군, 만주-퉁구스 어군, 튀르크 어군 등과 함께 국어가 알타이 어족(語族)에 속할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은 분명한 비교 언어학적(比較言語學的)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가설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국어의 계통을 더 분명하게 밝히는 일은 앞으로의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