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음 글과 진술 방식이 같은 것은?
최 상병은 기관차를 향하여 철모를 힘껏 던졌다. 철모가 차체에 부딪혔다고 느껴지는 순간, 기관차 속에서 자동 화기의 연발 총성이 십여 발 엉뚱한 방향으로 요란하게 울렸다. 그는 엉겁결에 머리를 풀 속에 묻었다. 다시 벌떡 일어난 최 상병은 작업복 주머니에서 수류탄을 꺼내 안전핀을 물어 뽑고 기관차 속으로 던져 넣었다. 잠시 후 엄청난 폭음이 울렸다.
①게으름보다는 부지런함이 자본주의를 앞당길 수 있다. 방대한 자원을 가진 중남미 국가들은 경제 발전이 부진한 데 비해, 자원이 없는 한국은 고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인은 일벌이라고 불리는 일본인보다도 더 부지런하다.
②여름은 정복자처럼 온다. 창날처럼 내려꽂히는 태양볕 아래에서는 아무도 전의(戰意)조차 가질 수 없다. 패배한 자들은 절인 배추 잎처럼 늘어져서 도시의 빌딩 속에 들어앉거나, 해변으로 강가로 나무들이 사는 숲으로 도망치기에 바쁘다.
③장군총은 진안읍의 동쪽 산기슭에 있는 큰 돌무덤으로, 잘 다듬어진 화강암을 일곱 단으로 쌓은 피라밋형이다. 한 변의 길이는 약 30미터, 높이는 13.5미터로 네귀가 각각 동서남북을 가리키며, 정면은 통구 평야를 바라보게 되어 있다.
④요즘은 갖가지 난방 기구들이 널리 보급되어 있어서 어릴 적 추억이 깃들어 있는 화로는 고물상의 손에 넘어간 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해마다 이맘 때에는 어머니의 사랑 노래와 할머니의 정겨운 얘기 소리가 서려 있는 그 화로가 생각난다.
⑤동래 종점에서 전차를 내리자, 동욱이가 쪽지에 그려 준 약도를 몇 번이나 펴 보이며 진득진득 걷기 힘든 비탈길을 원구는 조심히 걸어 올라갔다. 비는 여전히 줄기차게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받기는 했으나, 비가 후려쳐 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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