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보는 눈
한 여행자가 인도의 신성한 산을 순례 등반하는 동안 그 자신을 발견했다.
그 여행자는 이미 조깅도 해 보았고
대단한 연습도 하였고 체력도 좋았다. 20분 후에 그는 숨이 찼고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반면에 아이를 업은 부인과 캔을 든 약한 노인네가 그를 앞질렀다.
“나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그는 인도인 친구에게 말했다. “내가 오르기 힘든데 이 사람들은 어떻게 쉽게 오를까?” 그의 친구가 말하기를 “그것은 당신이 모든 것을 하나의 경쟁으로 보는 습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당신은 산을 적으로 보고 있고, 단신은 그것을 패배시키려 하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산은 되받아 공격하고, 산은 당신보다 강하다. 우리는 산을 정복되어야 할 적으로써 보지 않는다. 우리가 산에 오르는 목적은 산과 우리가 하나됨에 있다. 그럼으로써 산은 우리를 들어올리고 우리를 쉽게 오르게 한다.”
<짧은 얘기 긴 생각 그리고 시(김형모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