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화가 이중섭
[ 두 어린이와 복숭아 (1953) ]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첫 아들이 죽자, 이중섭은 아이의 관 속에 혼자서는 외로울 테니 이거라도 가지고 놀라며 천도복숭아가 그려진 몇 장의 그림을 넣어주었다고 해요. 이중섭은 아들이 자신이 넣어준 복숭아 그림을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을 마음 속으로 그리면서 이 그림을 그린 듯 합니다. 복숭아는 극락의 열매라고도 하죠.
소
이중섭이 가장 많이 다룬 소재이다. 그가 월남해서 약 6년간 남긴 작품 가운데 그 숫자에 있어 많기는 아이들을 소재로 한 것이 단연 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