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외부 세계와 접촉이 빈번하였던 만주와 한반도에 자리 잡고 역사적 삶을 영위해 왔다. 그 후 활동 무대가 한반도로 좁아지기는 하였지만 국토의 자연 환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민족들과 교류하면서 변화와 발전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민족은 세계의 모든 민족이 그랬던 것처럼 전 인류의 공통된 가치를 추구해 왔다. 여기서 우리 역사에서도 세계사적인 보편성을 찾을 수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동북공정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 중 고구려사를 비롯한 고조선, 발해 등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연구들이 한국사를 크게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중국은 고구려사 뿐만 아니라 고조선사와 발해사까지도 중국사의 영역에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는 한국사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우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보 기>

ㄱ. 발해는 인안․대흥 등의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다.

ㄴ. 발해는 당의 문물을 받아들여 정치 체제를 정비하였다.

ㄷ. 고구려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반량전과 오수전을 사용하였다.

ㄹ. 고구려는 수․당의 침략을 물리쳐 민족의 방파제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