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석기
지금으로부터 1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현세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기온 상승으로 한반도와 만주지역에는 매우 큰 자연환경의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빙하가 물러나면서 한반도는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생태계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기후가 높아짐에 따라 온난대 식물이 자라게 되어 숲이 우거지게 됨에 따라 사는 동물들의 종류도 달라지게 되었다. 빙하기에는 몸집이 큰 동물들이 살고 있었으나 이들은 추운 기후를 따라 이동해 가거나 멸종되고 노루, 멧돼지, 토끼 등 몸집이 작고 날쌘 동물들이 살게 되었다. 날랜 짐승들의 사냥을 위해서는 좀더 정교하고 기동력 있는 도구가 필요하게 되어 등장한 것이 활이었다. 그리고 점차 정교한 도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전과 같은 깨뜨리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기가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 넓은 돌판에 대고 갈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간석기를 이용해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거나 짐승을 사냥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서 더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