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대학들은 올해 대입 논술시험에서 주제와 제시문의 난이도를 높여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논술가이드라인 때문에 영어 제시문 출제가 어려워져 그렇다. 논술에서 시사적인 문제가 직접 출제되지는 않지만 현대사회의 갈등이나 문제점이 배경이 되므로 이를 원리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접근이 가능하다. 올해 눈길을 끌었던 시사주제를 NIE에서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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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교육
◆ 표현의 자유와 그 한계=자신과 부인의 누드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린 미술교사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예술계에선 "다양한 창작물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소통되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라며 "대법원 판결은 민주주의 방향과 배치되고 시대를 역행한 반문화적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에 속한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는 개인의 명예.인격.초상권 등과 서로 충돌할 수 있다. 이처럼 기본권끼리 충돌하는 경우 어떤 게 우선할까.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대해 물을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