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의 이름- 쥐오디의 ‘어머님께’, 왁스의 ‘엄마의 일기’[노래읽기]
* 출전 : 배워서 남주자 54호(2001년 4월호)
김슬옹(연세대 사회교육원 목원대 국어교육과 겸임교수)
1. 어버이날의 어버이시여.
어버이날은 효성이 지극했던 동방예의지국의 표상인가, 아니면 그 옛날 동방예의지국의 화려한 영광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에 대한 안쓰러움의 표상인가. 아마도 둘 다일 것이다. 영광과 상처는 늘 같이 붙어다니므로.
나는 올 해 어버이날을 맞이해 두 가지를 묻고 싶다. 우리가 늘 당위적 윤리로 받아들여야 하는 효의 본질은 무엇이며, 요즘 신세대들에게 효의 인성교육은 어떤 식으로 설정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그런 인성교육조차 필요없는 것인가. 이래저래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 노래나 한 곡 듣자. 요즘 에쵸티 인기에 맞먹는 쥐오디의 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