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
2. 關관東동 八팔百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 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다.
3. 延연秋츄門문 드리라 慶경會회南남門문 라보며,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 셧다.
4. 平평丘구驛역 을 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雉티岳악이 여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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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거지인 전라도 창평에 묻혀 지내면서 자연을 사랑하던 마음이 고칠 수 없는 병처럼 되어,
2. 강원도 관찰사를 제수하시니, 아! 임금의 은혜야말로 갈수록 그지없다.
3. 경복궁의 서쪽문인 연추문으로 달려들어가 경회루 남문을 바라보며, 임금(선조)께 하직 인사를 하고 물러나오니, 출발을 재촉하는 듯 옥절이 앞에 서 있다.
4. 평구역[경기 양주]에서 말을 갈아 타고 흑수[여주의 江]로 돌아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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