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탄(船上歎)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라.
---------------------------------------------
(가) 늘고 병(病)든 몸을 주사(舟師)로 보실, 을사(乙巳) 삼하(三夏)애 진동영(鎭東營)려오니 관방중지(關防重地)예 병(病)이 깁다 안자실랴? 일장검(一長劍) 비기 고 병선(兵船)에 구테 올나, 여기진목(勵氣瞋目)야 대마도(對馬島)을 구어보니 람 조친 ㉠황운(黃雲)은 원근(遠近)에 사혀 잇고, 아득 창파(滄波) 긴 하과 빗칠쇠.
(나) 선상(船上)에 배회(徘徊)며 고금(古今)을 사억(思憶)고, 어리미친 회포(懷抱)애 ㉡헌원씨(軒轅氏)를 애노라. 대양(大洋)이 망망(茫茫)야 천지(天地)예 둘려시니, 진실로 아니면 풍파 만리(風波萬里) 밧긔, 어 사이(四夷) 엿볼넌고 무 일 려 야 ⓐ못기를 비롯고? 만세천추(萬世千秋)에 ⓑ업 큰 폐(弊) 되야, 보천지하(普天地下)애 만민원(萬民怨) ㉢길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