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패
서 동 혁
1. 칠 패
가. 조선 후기 서울에 있던 시장의 하나
지금의 남대문시장의 전신으로, 서소문(일명 소의문) 밖에 있었다. 언제 설치되었는지 분명하지 않으나, 17세기 후반 서울의 서부지역의 인구가 급증하고 남대문 안쪽에 선 혜청의 창고가 설치된 것을 계기로 하여 도성 밖의 외어물전(外魚物廛), 경주인(京主 人)의 거주 지역(지금의 서울역 부근) 등과 연결되어 도성 바로 밑(지금의 봉래동 일 대)에 시장이 이루어져 칠 패라고 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