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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이 대답을 않거든
암행어사 박문수가 전라도를 순시할 때의 일이었다. 어느 마을을 지나다가 해도 뉘엿뉘엿 지고 배도 고파서 하룻밤을 묵을 겸 한 서당에 들렀다. 훈장은 마침 자리에 없고 글 읽는 학동들만 있었다. 박문수는 학동들을 보고 “하룻밤 머물고자 찾아왔는데 어른들이 안 계시는구나. 해는 지고 어떻게 할까?”하자 학동들이 권하였다.“어이구 손님,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사랑채도 있는데 주무시고 가셔야지요.”“그럼, 그렇게 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