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 . .
이 부분이 참 묘한 곳입니다. 중학교를 입학해서 처음 배운 곳이기도 하지요. 나도 중학교 때를 생각해 보면 그 때 공부하던 일 중에서 이 부분 배울 때가 가장 기억에 남거든요.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고등학교 과정 중에서 중학교 때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대부분 학생들이 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면 정말 쉬워서 쉽다고 생각하는 것만 같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현재 고 3인 학생의 경우를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이 학생은 고등학교를 입학하기 직전 겨울 방학 때 집합을 한 번 공부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고 1이 되어서 학교에서 수업을 받았을 것이고, 학원이나 과외 등으로 또 배우게 되죠. 1학년이 되어서 한참을 공부하다가 여름 방학이 되면 그 동안 공부 열심히 안 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굳세게 고쳐먹고 처음부터 새로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열심히 정리하게 됩니다. 이 때 다시 집합을 공부하게 됩니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에게 있어서 이런 일은 비슷하게 그리고 방학 때마다 일어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