補陽食 1년 사계절 중에서 양기(陽氣)를 가장 많이 손상시키는 것이 삼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무더위가 양기를 소진시킨다. 한국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삼복 더위에 먹어온 보양식(補陽食)을 추려보면 보신탕·삼계탕·민어회·장어국이다.
장어국은 삼천포(三千浦)나 통영(統營)과 같은 남해안 지역에서 여름에 즐겨 먹는 음식이다. 일단 바다장어의 뼈를 푹 고아서 우려낸 국물에다가 볶은 장어를 넣고 끓인다. 고사리와 콩나물을 같이 넣는다. 요즘 통영 사람들은 장어국을 먹으려고 줄을 선다.
민어회는 목포(木浦)와 여수(麗水) 일대에서 많이 먹는다. 민어회는 더위에도 탈이 나지 않는다. 삼계탕은 전국에서 다 먹는다. 인삼이 귀한 조선시대에는 삼계탕이야말로 최고의 보양식이었지만 인삼이 흔해지면서 보편화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