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없소, 희망 찾아줄 지도자는… 북한 주민이 밥을 굶는 것은 김일성 부자가 특별히 정치를 잘못해서가 아니다. 한민족이 원래 그렇게 살았다. 풍년이 들면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할 수 있고, 흉년이 들면 보리죽도 못 얻어먹기 일쑤였다. 삼순구식(三旬九食), 삼십일 동안 아홉 끼 먹는다는 섬뜩한 말이 그냥 생긴 게 아니다. 갖은 산나물들로 한상 가득 차려진 한정식이 몸에 좋으라고 개발된 음식이 아니다.
인민은 입에 풀칠도 못하는데,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는 헤네시 코냑에 샥스핀 요리를 먹는다고 욕할 것도 없다. 백성이 굶주린다고 자신마저 식음을 전폐하는 국가원수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김일성 부자가 특별히 정치를 잘못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정치를 잘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