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토론 마당
02. 퇴폐 공연팀 블랙리스트 작성 - 처벌 대 언어폭력
《MBC 생방송 ‘음악캠프’ 출연자의 알몸 노출 방송사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명박 서울시장은 사회 통념에 어긋나는 공연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퇴폐적인 공연팀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중음악계는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독창적인 예술도 사회 통념과 윤리를 벗어나면 당연히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예술 아닌 외설은 처벌해야▼
인디밴드 카우치가 진정 ‘인디펜던트’하게 음악활동을 해 왔다면, 그들에게 치명적인 것은 성기를 드러내 놓은 채 흔들며 발광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공중파 TV의 생방송에 출연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방송에 ‘디펜드’하지 않았다면, 고도한 창의성으로 ‘성기를 흔드는 새로운 댄스뮤직’을 계속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