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러분! 백범 김구 선생의 일기에서 느낀 점이 많았죠? 어린 시절 백범 선생의 인생을 바꾸게 했다는 구절, 한번 읽어 볼까요? 상호불여신호요, 신호불여심호라. 나도 여러분 나이였을 때 이 구절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고, 이후에도 이 구절을 늘 마음에 담고 삽니다. 그럼, 수업을 마치기 전에 체로키 부족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하나 들려줄게요.
어떤 노인이 손자에게 말했어요. “얘야! 사람의 마음속에서는 늘 싸움이 일어난단다. 너무 끔찍한 싸움이어서 마치 두 마리 늑대가 싸우는 것 같지. 하나는 욕심이 많고 잘난 척만 하는 녀석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이 너그럽고 겸손한 녀석이란다. 이 싸움은 우리 마음속에서 항상 일어나지.” 손자는 잠시 그 말을 생각하다가 노인에게 물었어요. “할아버지, 그럼 어느 쪽이 이기나요?” 노인은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해 주었지요. “그건 네가 먹이를 주면서 잘 돌봐 주는 녀석이지. 그래, 너는 어떤 녀석을 돌보고 싶니?”라고 말이지요.
이야기 속의 노인이 손자에게 어떤 말을 하려 했을까요? 백범 선생께서 깨달았던 것과 노인이 손자에게 전해 주고 싶어 했던 것을 잘 새기면서 여러분이 걸어가야 할 길을 찾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