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 기]
<1번> 이제 이야기 한편을 들려 드립니다. 잘 듣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척추를 다쳐 누워서만 지내는 부인이 있었습니다. 치료를 위해 열 살도 안 된 어린 딸이 그녀를 병원에 데리고 오곤 했습니다. 사정이 이런 데도 그녀는 한 번도 절망하거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덕분에 그녀의 딸은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딸은 어머니 침대 맡에 있는 쓰다 만 편지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있는 감옥과는 좀 다른 감옥이 또 하나 있답니다. 난 어느 날 갑자기 앉을 수도, 일어설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절망했지요. 하지만 곧 내게는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딸아이를 볼 때마다 웃을 것인가, 울 것인가? 희망을 가질 것인가, 절망에 빠질 것인가? 이 선택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곧 결정을 했습니다. 그 선택에서 내가 내린 결정은 모든 것을 달라지게 할 수 있었습니다. 결정에 따라서는 나는 형편없는 엄마가 될 수도 있었지만, 난 딸아이에게 웃으며 절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로 했답니다. 당신은 지금 교도소 안에 있습니다. 교도소 밖의 밝은 햇살을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어두침침한 감방에 처박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단지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달린 것입니다.”
교도소 수감자에게 보내려고 쓴 어머니의 편지를 읽은 딸은 조용히 편지를 그 자리에 내려놓았습니다.
1. [이야기를 듣고 교훈 추리하기]
[출제의도] 주어진 이야기를 듣고 교훈을 추리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제이다.
[해설] 딸이 읽은 어머니의 편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자신이 선택하는 것에 따라 자신의 삶이 바뀔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야기에서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이끌어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