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에 나타난 태도로 볼 때, <보기>의 화자(갑)와 윗글의 화자(을)가 나눈 대화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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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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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청산) 엇뎨야 萬古(만고)애 프르르며,
流水(유수) 엇뎨야 晝夜(주야)애 긋디 아니고.
우리도 그치디 마라 萬古常靑(만고상청)호리라.
― 이황, 「도산십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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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갑 : 인간은 부족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겸허한 마음으로 자연으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② 을 : 그렇습니다. 천만 년 지나도록 굽힐 줄 모르는 저 산봉우리에서 우리는 충절을 배워야 합니다.
③ 갑 : 그래요. 영원히 변함없음, 그것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배워야 할 덕목이지요.
④ 을 : 유한한 존재인 우리 인간은 영원히 변함없는 자연에 귀의해야만 그 유한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⑤ 갑 : 아닙니다. 학문에 정진하는 것만이 우리가 유한성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