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제의도]세부 정보를 듣고 실례에 적용하기
여러분, ‘환경심리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환경심리학이란 환경이 개인 또는 개인과 타인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특히 개인 공간과 좌석 배치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오늘은 좌석 배치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석 배치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모여드는 형태인 사회 구심적 배치와, 다른 하나는 점점 멀어지는 형태인 사회 원심적 배치입니다. 사회 구심적 배치는 눈맞춤을 자주하게 만들어 대화에 지장이 없도록 하며, 친밀감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이에 비해 사회 원심적 배치는 사람들과의 눈맞춤이 어렵고, 대화 나누기도 불편합니다.
그러나 좌석의 배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과제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평범한 대화를 할 때는 모서리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하거나, 서로 맞은편에서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맞대면 배치가 좋습니다. 한편, 교실 책상과 같이 서로 양옆으로 나란히 앉는 배치는 주로 협동하면서 대화할 상황일 때 효과적입니다. 이에 비해 경쟁하는 짝들은 마주 보고 앉는 맞대면 배치를 선호하기도 하며, 아예 대인 거리를 멀리 두는 배치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서로 다른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눈길을 직접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대각선으로 어긋나게 앉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즉, 앞에서 말한 사회 원심적 배치가 좋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좌석 배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목적을 위한 배치를 할 것인가를 잘 생각해서 배치를 할 때 업무의 효율성이 증진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