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입논술가이드
22. 시장주의는 만능인가
노자는 국토가 아주 작고 백성이 아주 적은 나라, 즉 소국과민(小國寡民)을 유토피아로 삼았다. 그가 그린 나라는 ‘윗나라가 서로 바라보이고 개나 닭의 울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워도 백성들이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지 않는’ 그런 나라다. 이런 나라에서는 국민들 사이에 갈등이 없을 것이고, 혹 있다 해도 요즘 기준으로는 아주 미미할 것이다. 이런 나라에서는 어떤 사람이 큰 잘못을 해도 관대하게 대하고 스스로 반성하도록 하는 게 나라를 위해서 바람직할 것이다. 노자 철학의 핵심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관점에서는 그것마저도 필요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