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나) 저는 도시에 사는 초등 학생입니다. 이제는 우리 동네의 풍경을 그리려고 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뿌연 공기 때문에 우리 동네를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도시의 공기가 이렇게까지 오염되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하늘을 뿌옇게 덮고 있는 공장 굴뚝의 연기, 자동차의 배기 가스, 그 밖의 각종 오염 물질들이 밉습니다. 이러다가는 외할머니께서 살고 계시는 저 시골의 하늘까지도 온통 뿌연 회색으로 덮일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런 날이 오면 ‘하늘색’ 크레파스나 물감의 색깔이 바뀌어야겠지요. 하늘을 그리면서 회색을 칠해야 할 테니까요. 그 때쯤이면 회색을 하늘색이라고 불러야겠지요.
하늘색은 언제까지나 푸른 하늘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 (가)에서 하늘색 크레파스의 색깔이 변한 까닭은 무엇입니까?